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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닿을 것처럼 외쳐 너를 깨워 IVE(아이브) 해야(HEYA) 리뷰

지나간겨울 2024. 5. 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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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https://youtu.be/07EzMbVH3QE?si=RY4Lv9QNW3PgafYh

근래들어 가장 재밌게 본 뮤비


아이브는 보컬. 퍼포먼스 능력은
평균에서 평균이상 수준인데
표현력이 좋다보니
부족한 부분들을 잘 채워넣는 것 같다.


재밌는점은
4세대 걸그룹이라고 이지리스닝을 강조하며
가볍게 듣기 좋은 음악, 챌린지 찍기 좋은 안무
스낵같은 음악류들이 유행하는 가운데


아이브는 케이팝의 근본을 지킨다는 점,
나르시스트, 자기애 라는 컨셉은 견고히 지키며
스펙트럼을 넓힌 점이
케이팝 덕후들을 만족시킨다.


곡의 구성은
1절 하이라이트. 2절 하이라이트.
3절 하이라이트 부분는 약간 변형해
더 벅차오르게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점이
2~3세대 때 유행하던 방식과 유사하지만
세련되게 연출한 점이 만족스럽다.


특히 정말 신경썼다 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뮤비다.


뮤비가 정말 잘 뽑혀
올해의 뮤비로 뽑혀도 손색이 없을만큼이다.


뮤비 첫부분
유진이가 곰방대를 물고 있는 장면부터
시작하는데


이야.



이거 시작과 동시에
끝났다 라는 탄성이 나온다.


동양풍을 정말 현대스럽게
잘 풀어내며
보통 구미호를 많이 착안하는데


호랑이를 표현한다는 점이 새롭고
해를 사랑하는 호랑이.
그 해를 끌고 오려는 호랑이를 표현한다는게
아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기획자의 의도에 감탄한다.


뮤비 감독, 촬영 및 디렉터들도
감탄 나오는게


한 눈에
주제가 들어올 만큼 직관적으로 표현을 잘했고
(레이의 이리이리 오렴 파트를 보면
정말 레이의 손짓에 따라 멤버들이 뚜벅뚜벅 걷는 장면이
이리이리 오렴이라는 말을 잘 표현해냈다.
뮤비 장면 하나하나 이런 깨알같은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다)




https://youtu.be/F2Ib564MBFo?si=P1B6AYsK5mv7yFbG

제일 마음에 드는 의상


의상도 퍼펙트하다.
개량한복을 입혔는데
옷의 볼륨감이 있어 풍성하니
엉성한 아이브의 춤선을 감춰주는 효과가 있다.


아이브의 댄스실력은
유진을 빼면 기대가 되는 멤버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볼륨감 있는 옷,
화려한 옷을 입혀
부족한 춤실력을 감추는 게 최선일 듯 싶다.





https://youtu.be/UrTLuOZLZXI?si=DJtRKWir8FGP8tyB

안무 이렇게 잘 빠졌는데, 왜 수정?


진짜 간만에 3박자 다 완벽하게
맞는 노래가 나왔다 싶은데


조금 깨는 부분은
바로 안무다.


안무가 버전 그대로 써도
손색이 없을 만큼인데


구린 방향으로 디렉을 바꾼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57초 쯤에 노래가
잠깐 숨을 고르고
하이라이트 나가기 직전
안무를 보면


멤버들이 톡톡 치면서
한 바퀴 도는 안무
그대로 사용해도 됐는데


톡톡 치면서
안무대형을 잡는데
그게 너무 산만하다.


안녕즈 미는거 알겠는데.
이번 무대 땐 흐름을 깨먹고
안무가 어수선 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이라이트에서 해야해야 할 때
정말 해를 표현하겠다고
정직한 동그라미를 그릴 땐
정말.....
잘 만든 밥상에 괴식 하나 올려 놓은
그런 기분이다.


난 진짜 궁금해서 그래...
애들 투어 돌리는 동안
열심히 기획하고 뭐하고 했을텐데
왜 이렇게 많은 생략을 거쳤을까 하는 의문점이 든다.



그리고 아이브의 고질적인 문제점이고
이게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데


춤을 출 때 힘없이 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건 멤버들이 힘을 안주고 추는건 아닐 것이다
춤추는 스킬이 떨어지기 때문에
동작의 정확성. 파워 이런게 떨어지니
보여주고자 하는 춤이 잘 안보이는 게
슬프다...


이번 노래는 동양풍이다 보니
안무도 무용느낌을 살짝 첨가했는데
그걸 제대로 살린 멤버가 없다는 점에서


이 곡을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구나 라는 느낌을 받는다.


케이팝스런 안무 부분은
아이브가 맛을 살릴 줄 아는데
이런 무용느낌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동작만 하는 느낌이라 아쉽다.


아이브는 노래든, 퍼포먼스든
기획자의 디렉팅에 영향을 많이 받는 그룹이다 보니
섬세한 디렉팅이 생명인 그룹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 해야 곡은
처음 들을 땐 응? 하는 의문점이 들 수 있으나
두 번 세 번 들으면 괜찮고
뮤비를 찾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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