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각

야매로 만드는 나만의 개성주악 레시피

지나간겨울 2024. 11. 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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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성주악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다.

 

보통은 레시피대로 따르겠지만

환경이 여의치않기에

야매로 

비슷하게 하고 있다.

 

개성주악(사먹는 게 더 빠르고 편하지만)을 만드려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재료

찹쌀가루 200g(개성주악 12~15개 덩어리 정도 나오는 분량. 혼자 먹기 좋은 디저트 분량)

중력분 35g

설탕 50~55g

소금 2g

물 55g

생막걸리 100ml

조청 200g

생강 10g

물 100g

 

 

*반드시 습식 찹쌀가루를 써야 한다. 건식 찹쌀가루를 사용하면 

딱딱해서 먹기가 힘들다. 

내가 산 찹쌀가루가 습식인지 아닌지는 적혀있는 경우가 별로 없기에 

알기가 쉽지 않다.

 

나만의 팁이라면 

일단 가루를 만져봤을 때 물기? 촉촉함이 느껴지고

알맹이 같은 가루들이 보인다면 습식일 확률이 높다.

 

 

건식찹쌀가루라면 2:1 비율로 

찹쌀가루 200g, 물 100g으로 맞춰 골고루 섞어준 뒤 

냉장고에서 

최소 2시간~8시간 정도 숙성을 시켜준다.

 

 

 

찹쌀가루와 중력분은 체에 걸러주고 

설탕, 소금을 넣어준다.

 

 

막걸리 양은 넉넉히 적었는데

가루의 상태를 보면서

조금씩 넣어준다.

막걸리는 딴 막걸리 안되고 생막걸리를 사용해야 한다.(물론 내가 다른 막거리를 사용을 안해봐서 모르는 거지만)

막걸리 속에 있는 효모가 

이스트 역할을 해주어 발효가 된다.

 

막걸리를 넣으면 

발효가 되면서 

반죽이 쫄깃해지고 

튀겼을 때 더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막걸리 또한 스킵 가능한 과정이다.

 

 

여기서부터 살짝 나뉘는데

막걸리를 넣는다. → 재료들을 넣고 섞으면 손에 가루들이 끈적하게 묻지 않는 정도가 되어야 하며 

원래는 뜨거운 물을 넣어가며 익반죽을 해주라 하지만

막걸리로 반죽의 농도를 맞추고 렌지에 돌려서 반죽을 익혀버려도 된다(야매요리로 검증됨)

 

 

막걸리를 생략한다 →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익반죽을 해줘야 한다.

이 때는 물생략이 안되냐고? 안된다.

반죽이 건조해지며 

반죽이 건조할 시 

튀길 때 터져버려 모양이 예쁘지 않다.

반죽이 건조하면 안되는 게 킵포인트다.

 

 

반죽을 치대고 

공기 접촉 안되게 비닐로 반죽을 싸준다.

 

 

반죽을 싸준 뒤 

조청소스를 졸이면 된다.

 

 

조청소스는 너무 묽으면 주악에 묻지 않고

너무 되직하면 엿처럼 끈적거리고 

식감이 거슬리게 된다.

조청과 물의 비율을 2:1로 해도 되고 

난 이건 좀 묽은 거 같다 한다면 아주 약간 물을 줄여도 된다.

 

 

생강 생략가능하다,

다만 그 옛날맛. 건강한 맛이 안난다.

그렇지만 생강맛이 싫은 사람들을 존중한다.

 

 

오래 끓일 필요는 없다.

센 불에 팔팔팔 끓어갈 때 쯤만 끓이면 된다.

체감 시간 3분에서 5분.

물과 조청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게 보일 정도면 된다.

 

 

조청소스가 끝나면 

잠깐 놔뒀던 반죽들을 옹심이 알처럼 둥글게 빚는다.

(조금 작게 예쁘게 하려면 20g 

조금 크게 하면 25g 

그 이상 크면 주악느낌이 안 들고 부악거린다)

 

 

둥글게 빚은 개성 주악들을 

아주 조금만 납작하게 눌러서 

중간에 구멍을 뚫는다.

(너무 납작하면 개인적으로 안 예뻐 보였다. 도너츠보다는 조금 더 볼륨감이 있는 게 예뻐 보였다)

 

 

개성주악은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예쁜 색감이 안나온다.

 

 

100도에서 120도 내에서 

튀겨준다.

 

온도를 어떻게 느끼느냐.

야매로 기름 근처에 손을 대봤을 때

(은은한) 열감이 느껴지면 

그때 주악들을 넣고 튀긴다.

 

 

주악들을 넣고 몇 분 뒤면 

주악들이 두둥실 떠오른다.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건 높은 온도였다는 것이므로 튀김의 첫 단계가...)

 

 

노란 색감이 들 때까지 

앞뒤로 바꿔가며 노릇노릇 튀긴다.

 

 

여기서 더 바삭한 튀김을 원한다면

노란 색감이 올라온 주악들을 한 번 건져서 

(난 급하니까) 1분 정도 식힌 후 

180도 쯤 온도를 더 높여서 2차로 튀긴다.

이떄 되면 노란색에서 

브라운 색감이 조금씩 돈다.

 

노란색감이 살아있는 브라운 일 때가 

색감이 가장 예쁘게 보였다.

 

 

너무 브라운이면 

탄 듯한 느낌이 개인적으로 들어 별로였다.

 

 

2차까지 튀겼다면 

이제 주악들을 

조청소스에 버무려 주면 된다.

 

 

데코는 다른 블로그를 통해 알아보는 게 편할꺼고 

개성주악을 만들고 싶은데 

재료가 좀 미비하다 

있는 재료로 개성주악 열심히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만들 때는 총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잘 만들어진 개성주악은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바삭 소리가 나면서 

속은 쫄깃한 식감이 

도너츠보다 더 맛있다.

한 번쯤은 해볼만한 뻘짓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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