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바뀌는 것
1. 여행
2030들 호캉스, 해외여행 가는걸
사치라고 쯧쯧거리며 혀를 찰 필요없다.
어느순간 여행이 재미없어지고
재테크,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다.
진짜다.
트루다.
2030보고 재테크, 부동산에 관심가져라 해봤자
그순간엔 눈에 안 들어온다.
정말 어느 순간부터
안정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 때
재테크, 부동산에 관심가져도 늦지 않는다.
2. 술자리
그 재밌던 술자리도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뻔하고 재미없고
다음날 컨디션을 생각해
자중하며 마실 때가 온다.
물론 여기서 갈린다.
끝까지 부어라마셔라 달리는 파와
더이상 달릴 기력이 없어 중도하차하는 파가 생긴다.
3. 인간관계
친구든 이성친구든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고
똑같은 걸 바라보며
똑같은 기분을 느끼는 게 행복했던 거 같은데
어느 순간
있는 사람 챙기는 것도 버겁고
내 삶에 집중하는 것조차도 바빠질 때가 온다.
나만 혹시 그런가?할 수 있는데
청춘이 지나면
가정을 꾸릴 사람들은
가정을 챙기느라 바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은
그 사람 나름대로 할 일이 많아 바빠
옛날만큼 모이는 게 쉽지 않다.
그리고 내 마음도
옛날처럼 쉽게 오픈되지 않는것 같다.
4. 건강
충격 먹은 게
나는 살면서
체해본 적이 없었다.
먹고 바로 누워서 자도
항상 멀쩡했는데(역류성 식도염 조심. 따라하기 금지)
어느날도 평소와 같이
야식을 맛있게 먹고
행복한 포만감을 느끼며 자는데
갑자기 눈이 떠지며
토가 나왔다.
명치를 누가 누르고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멀미를 하는 것 같기도 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난 그때 충격받았다.
세상에 내가
체하다니!
체함의 무서움을 느끼곤
그 뒤로
야식은 최대한 안 먹으려고 하고
먹어도 바로 눕는 행위는 하지 않게 되었다.
몸의 기능이
예전만 못해졌다는 걸
느끼게 될 때가 오는데
그 때
위기의식을 가지고
관리 열심히 해야한다.
5. 입맛
채소 싫어싫어
생선 싫어싫어
과자 좋아
피자,햄버거 좋아 강경파였다.
그런 내가
자극적인 과자,피자, 햄버거가 텁텁해서
몇 입 못 먹게 되고
속이 편하질 않아
채소를 찾게 돼서
좀 충격이었다.
여전히 맛있지만
신체가
이 이상은 무리. 하고 거절할 때
충격 먹었다.
자연스레 외식도
줄이게 되고
집밥을 해먹기 시작하게 되었다.
좋은 변화라면
좋은 변화지만
세월엔 장사없고
눈 감고 뜨면
신체는 점점 노화진행 되는 게
느껴져서
아 이제부턴
관리의 싸움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