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각

여성들이 양질의 일자리에서 멀어지는 이유

지나간겨울 2020. 8. 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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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고 육아휴직 쓰고 

돌아와보니 

내 책상이 없어졌네

주위에서 압박이네.

등등 출산과 육아를 하면 

자연스레 경력단절로 이어진다 라는 

의견이 굉장히 많은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대기업~중견기업에서는 

잘 자리잡은 복지다.

 

이제는 이거 쓴다고 눈앞에서 대놓고 

차별할 정도도 아니고 

입밖으로 누구는 쉬어서 좋겠다 ^^

나도 애낳는 김에 쉬고 싶어 ^^ 하며

머가리 빻은 소리를 대놓고 하는 사람도 없다.

 

 

다만 왜 그런 여성들이 있지 않은가.

결혼식이나 출산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생기면

특별한 사람 대접받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

 

임신을 했다고 출산휴가,

육아휴직 내기전에 

힘들다고 말하면서 일 나몰라라 해서

주변사람들 힘들게 하다

런 해버리고 

돌아와서 1년 정도 일하다가 

다시 임신해서 주변사람 힘들게 하다 

육아휴직 쓰고 퇴사해버리는 케이스가

왕왕 있다. (쓰라고 있는 권리 챙긴 거 뿐인데요?

라고 한다면 회사는 이익추구집단이라

길게 근속을 할 것을 가정하고 복지개념으로 챙겨준거지.

짧게 일하다 갈 사람 챙겨주면 손해인거 알지 않나?)

 

 

우리나라같이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이런 개념없는 행동을 하면 

개인에게 포커스가 맞춰져야 하는데

집단으로 싸잡히는 경향이 강하다.

 

저런 케이스가 두 세개만 나와도

아 이러니 여자들은... 하면서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들의

취업문이 막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여성차별 아니냐고 한다면 

특정 대학출신 임원이 사고치면 한동안 특정 대학출신들은

안뽑는다. 그냥 한국식 전체주의 사고때문이다.)

 

그리고 애낳고 버티려했는데 버틸 수 없어서

퇴사했다 라는 케이스는 두 가지다.

 

1. 돌아와서 회사 사람들이 전처럼 대하지 않고 

대접이 시원찮아서

 

2. 일과 육아 둘 다 병행하려니 미치겠고 

두 개 각재보니 육아를 하는 게 낫다 싶어서

 

전자는 회사에서 인정받을 실력과 인맥이 없어서다.

능력있는 사람은 육아휴직을 해도

쓸만하다 싶으면 회사에서 껴안고 가려고 애쓴다.

(능력있는 사람도 팽당해요. 한다면 이미 대체가능하다는 시점에서 

능력 있다는 게 아니다. 나라는 사람의 셀링 포인트가 명확하고 

대체가능이 되지 않아야 능력있다 라고 쓸 수 있다)

 

후자는 본인이 벌지 않아도 가정 재정도가 괜찮다면 

일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니 괜찮다.

다만 후자들 케이스 중에 어릴 때는 엄마가 필요해! 하고 

양육에 힘쓰다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다시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기혼녀들 많은데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게 당연히 힘들지 않나? 

 

상식적으로 몇 년전에 일한 경력 있는 

기혼녀 쓸바엔 어린 신입 쓰는 게 낫고 

최근까지도 일한 경력직을 쓰는 게 낫지.

 

 

회사가 기혼남은 선호하면서 기혼녀는 꺼려하는 게

남성은 책임질 구성원이 생기면 일을 더

열심히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기혼녀는 주메인이 가정이고 부업으로 일하러 왔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 때가 있다.

 

또한 기혼녀가 선호하는 직무의 특징이

일하는 시간이 고정적이고 짧아야 하고

직장내에서 퍼포먼스를 공격적으로 드러내는

포지션보다 

현상유지, 보조 하는 포지션 업무다.

 

회사오너 입장이라면 직접적으로 돈 벌어들일 수 있는 

포지션을 맡을 인재가 귀하지.

현상유지,보수 등 보조적 업무를 1순위로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자본주의 세상에는

자기한테

돈 더 벌어줄 노예에게 더 관심이 많다.

 

여성차별, 유리천장을 외치기 전에

본인 커리어 한 줄 더 채우고

그걸로 더 좋은곳으로 이직한 다음에 부당함을 

외치는 게 맞다.

 

이런 분위기인거 잘 알고 

여성들이 업무적 퍼포먼스를 강하게 내지 않아도 되는

(내가 빠져도 딱히 티도 안나고 돌아와서 하던 일만 하면 되는)

공무원, 여초사회 공기업 쪽으로 진로를 많이 틀었는데

현명한 생각이라 생각한다.

 

다만 저런 자리도 앞으로 티오가 확 줄 예정이라

여성들의 취업은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다.

상위 1티어들은 안정적이고 워라벨 챙겨주는 

공무원, 공기업 등을 갈것이고 

 

그밑에 있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하급 일자리를

종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서비스직, 판매서비스직 등

감정노동을 요구받는 곳으로)

 

왜 남자들이 취업할 때 더 유리한 포지션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남자들이 군대를 경험하면서 

노예마인드 장착 잘됐고 

시키면 군말없이하고 

애가 생기는 순간 회사에 알박고 

더 열심히 하니까 정도?

 

1줄 요약 : 얼마든지 대체가능한 포지션에 있다가 

가정이 소중해! 하고 경력단절함.

노동시장에서 딱히 메리트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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