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실제 현실과 이상의 괴리
육아휴직 후 복직 첫날 "그럼 자리가 있을 줄 알았어?"
출처 : SBS | 네이버
http://naver.me/FZKYnozc
육아휴직 후 복직 첫날 "그럼 자리가 있을 줄 알았어?"
<앵커> 얼마 전부터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지만, 기업들의 인식은 이런 변화를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1년 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한 아빠의 황당한 사연을 제희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news.naver.com
남성육아휴직 비율이 사용자 5명중의 1명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남성도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육아휴직을 쓴 후 돌아오는 현실은 씁쓸하다.
헬조선이다. 이러니 애를 낳겠냐 하는 댓글들이 많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공감할 수 없다.
욕먹지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환경기준은
'육아휴직으로 빠져도 충분히 돌아갈 수 있는 인원. 노동강도' 이다.
사기업에서 저조건이 가능할까? 불가능에 가깝다.
공무원들은 쓸수있겠지. 그렇지만 실제 공무원들도 남성들은
쓰기를 꺼려하고 쓰는순간 승진은 생각도 말아야 한다는 현실이다.
일을 그만두지 않고도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1년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한다.
직전 급여 50프로는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육아휴직급여는 회사측 부담이 아닌
정부에서 지급한다
아이를 낳지 않으니. 아이를 낳아서 잘 기르라고 낸 이상적인 정책이다.
정책 자체만 바라보면 나쁠 게 없다.
그러나 이 이상적인 정책을 현실에 도입했을 때 결과는 어땠을까?
한 팀원의 1년간의 공백을 회사는 메꾸려 하거나 배째거나 한다.
(육아휴직 관련 대안으로1년 계약직을 뽑으면 안되냐는 의견들을 왕왕 보았는데
실제 회사에서도 그렇게 한다. 하지만
1년 계약직이 본인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 1년동안 계약직에게 책임을 요하는
일을 맡길 수 있을까? 잘 뽑히지도 않고, 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
계약직을 땜빵용으로 쓴다는 발상자체가 맞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남아있는 팀원들은 한 사람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월급은 똑같은데 일이 늘어난다. 그상황을 이해하거나 좋아할 수 없다.
돈이 달린 일은 사업가나 직장인이나 똑같이 예민하다.
여유인력을 두고 뽑아야 하는데 안뽑는 회사탓이다. 이 말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지금 대세를 봐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등장하고, 가까운 미래에는 무인자동차가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미래는 어떻게 변할 지 알 수 없다
인력채용을 소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기업들이 상시채용으로
바뀐 이유도 바뀌는 대세에 따라 그때그때 채용하겠다는 의미지 않은가.
뉴스기사처럼 육아휴직을 쓰고 온 사람의 직급과 업무배치도
애매해진다. 뉴스속처럼 팀장이 육아휴직을 써버리면 난리난다.
임시팀장을 정한다해도 직원에게 양해와 이해. 충분한 보상을 해야되고
1년 팀장직급으로 일하다 돌아오면 다시 차장.과장 직급으로
돌아가라 하면 그 지시를 그냥 듣겠는가.
필요할 때 개처럼 써먹고 다시 내려가라는 의미로 듣지.
승진대상자를 상대로 한다면? 나라면 절대 안내려간다.
팀장급 티오가 언제 날 줄 알고.
인사담당자가 반드시 승진시켜준다 해도
ㅈ까 하고 계속 팀장하겠다고한다.
육아휴직을 쓸 때 아이와의 미래만 생각할 게 아니라
회사로 복귀했을 때 미래도 생각해놔야 한다.
보통 아무 생각없이 육아휴직 신청하고
1년뒤에 돌아오니
직원들 몇몇 바뀌고. 1년전에 친했던 직장동료들과는
어색해지고
일을 따라가려해도 1년이라는 갭 때문에 따라가기 벅차다.
심지어 후임으로 들어왔던 사람이 돌아와보니
같은 직급 되어있고 그 사람이 더 일적으로 인정받으면
나가리 되는거다.
육아휴직 쓴 사람들은 마냥 육아휴직 쓴 내가 죄인이지
하고 억울해하지만 인과관계 따졌을 때
곱게 보이길 바라는 게 이상적인거다.
육아휴직 쓰고 복귀해서 일 잘하는 사람들은
애없을 때 더 일 잘하는 사람들이였으니 가능한거고
보통은 1년동안 일을 손에 놔서
감 찾느라 허덕이고. 일과 육아 그 사이를 방황하다가
못버티면 나가는거고. 버티면 잘하는 직원들 사이에 끼여서
다니는거다.
육아휴직은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하다.
육아휴직보다 더 효과적인건 임금을 높여 한 사람이
관둬도 2,3은 먹고살 임금이 되든가(옛날처럼)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한다.(10 to 5, 주 4일제 등)
우리 모두가 문제점을 알아도
그저 쓰는 사람 욕하는 게 더 편하고 눈에 보이니
외면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