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지하상가 폭행. 데이트폭력 왜 계속 일어날까

 

여러분. 제발 폭행하는 남자 만나지마세요. 제발

 

 

난 데이트폭력 사건을 볼 때 마다 짜증난다.

짜증나는 이유는

지나가던 행인이 

데이트폭력이다 싶어 말려주려다

몸싸움에 끼어들게 되고 

여자는 도망쳐버리는 경우가 생겨서

좋은 일 하려다 깽값 물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설사 도망 안치고 경찰이 와도

남자친구 고소하실거냐고 물으면 

높은 확률로 고소안하겠다고 한다.

그러면 도와주려는 이들은??

(우리나라 법상 초범이라고 솜방망이 처벌 

받을테고 고소했다 남친이 앙심품고 

죽이려들 수도 있고, 고소취하해달라고 

엄청 괴롭힐 수 있으니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케이스 때문에 데이트폭력이다 싶으면

조용히 신고만 하고

자리를 뜨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되는거다.

 

사람들은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면 

약한 여자를 때리는 저 못난 남자! 라고 

돌 던지고

여자는 불쌍하다고 측은해하는데

 

어떤식으로든 범죄의 피해자가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제일 좋은 베스트는

애초에 저런 남자를 안 만났어야 하는거다.

저 놈이 폭행할 놈인지 아닌지

어떻게 압니까! 할 수 있다.

 

데이트폭행사건과 개사고는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다.

 

큰 사고가 터지기 전에

분명 크고작은 사고들이 있었는데

그걸 피해자들이 

안일하게 생각하다

피해가 점점 커지고 

결국엔 막을 수 없는 사건으로 커지는 것이다.

 

저 화면의 남자는 처음부터

저렇게 개패듯이 하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에는 좀 아프게 손바닥으로 찰싹 때리다 

여자가 그걸 봐주니까 손이 점점 올라가는 것이다. 

 

처음 폭행이 있었을 때

고추 오그라들만큼 따끔하게 혼내던가 

여자 때리는 못난 남자는 안 만나 하고 헤어졌어야 했다.

 

남자가 싹싹 비니까 

달라지겠지. 사랑하니까 봐줘야지. 

하며 관용을 넘어 호구정신을 발휘하니 

점점 선을 넘은 것이다.

 

여자가 선빵친 게 잘못이다 라는 의견도 있는데

저 커플의 조합은 

분노장 개새끼와 어리버리까는 개주인의 모습이다.

 

마찰이 생길 수 있는데

개새끼는  불편하고 짜증나네? 하고 

트리거 눌려서 발작 일으키고 

개주인은 거기서 무게중심 잡아야하는데

개새끼랑 똑같이 감정 격해져서 

개새끼랑 똑같은 방식으로 격함을 표현했다.

 

 

상대방과 똑같은 수준의 행동을 하면 

상대방은 한 판 뜰 수 있는 동급인 줄 안다.

 

저 개새끼가 여자를 무자비하게 팬 건

자기보다 아래인 게 대들었다는 괘씸함 때문이다.

저렇게 무참히 밟아서 

넌 내 아래야. 그러니 기어 라는 걸 

확인시켜주기 위한 행위이다.

(여자친구분 강형욱 선생님한테 제보하세요.

개새끼가 사람을 영 못 알아보는 거 같은데)

 

 

상대방보다 우위의 짓을 해야

상대방이 나한테 함부러 못한다.

 

 

왜 범죄피해를 당한 사람탓을 하느냐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때린놈이 무조건 잘못한 거고 

나는 잘못없어! 라는 생각만 가지고 

계속 연애를 하면 

다음연애를 해도 

데이트폭력을 당할 수 있고 

어떤식으로든 대접받는 연애를 할 수 없다.

 

데이트폭력 사실을 받아들이고 

내가 왜 그딴 대접을 받았는가 하는

자기고찰이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데이트폭력은 초기증상이 분명히 있는 

범죄고 초반에 끊어낼 수 있는 범죄다.

 

연애를 하게 되면

로맨스소설 1인칭 주인공시점이 돼서 

문제인지를 명확하게 할 수 없긴 하다만 

주변에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서 분명히 충고가 들어온다.

남자가 널 때려? 헤어져! 그놈 나쁜놈이야! 라고.

 

이때 그렇지? 하고 

헤어지면 사는거고 

 

자기가 실컷 이야기 꺼내놓고 

남친까면 기분나빠하면서 "니가 우리오빠에 대해

뭘 알아?! 오빠 좋은 사람이야! 잠깐 실수한거야!"

라고 말한다면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되는 프리패스길이다.

 

 

성격나쁜 개 되는 방법이

무조건적인 사랑. 지나침 포용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사람도 똑같다. 

오냐오냐해주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레이싱차처럼 미친듯이 질주하는 것이다.

 

 

사랑하는데 어떻게 헤어져요 하는 개소리하지말고 

<술, 도박, 여자, 폭행> 이 4가지는 

무조건 걸러라. 제발 

 

이렇게 말해도

피해자의 정당성을 부여받고 싶다면

 

그럼 계속 피해자할래? 

사건사고에서 무사히 도망치는 사람이 될래? 

 

 

세상은 공정하고 

피해자를 위하는 세상이 아니다(특히 대한민국에서는)

 

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싶으면 

빨리 멀어져서 

내 신상을 지키는 게 이로운 짓이다.

 

그깟 연애 한 번 때문에

목숨을 잃고 

몰카찍혀서 전국구에 얼굴 팔리고

남자한테 쳐맞는 사람들이 비일비재인데 

 

나는 그런 일 안당해.

내 남자친구는 아니야 라는 

안일한 생각을 왜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