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각

쿠키런 킹덤은 무서운 게임이다.

지나간겨울 2021. 2. 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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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근래 글 쓰는게 뜸했던 이유는 

요즘 난리난 쿠키런 킹덤 때문이다.

이거 동숲처럼 힐링게임이라더니

누가 힐링게임이라는거지?

 

한 번 붙잡으면 기본 2시간은 순삭이다.

(난 이토록 지독한 노가다 게임은 처음 본다)

 

놀러와 마이홈 + AFK 아레나 

두 게임의 장점을 모조리

때려넣었다.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는 사람+

기존 RPG게임 좋아하는 사람

극과 극의 취향 모두를 만족시키는 게임인데

 

단점은 노가다 난이도 극악이다.

 

스토리진행을 위해

젤리들 격파시켜야하지.

 

깰수록 난이도 올라가니

쿠키들 레벨 올려주고

토핑 강화시켜야지.

 

그러려면 돈 벌어야하니

소원나무가서 물건 바쳐야지.

 

물건 조공하고나면 

다시 물건 뼈빠지게 만들어야하지.

 

그러면서 짬짬히 

크리스탈 모아서 가챠 돌려서 

0티어 쿠키들도 

부지런히 모아줘야 한다.

 

이거 한 사이클만 돌면 

한 시간 순삭이다.

(이거 심지어 할 일의 일부일 뿐임)

 

이런 X같은 노가다를 덜 하려면

과금을 지르면 되는데

 

빡치는 건 

무과금이라 아 XX 못해먹겠다 

이제 꺼야지. 지워야지 

라는 생각이 들 때쯤

코인주고 크리스탈을 준다.

 

그러면 마약중독자처럼 

아 때마침 퀘스트 깨야했는데 or

가챠 돌릴 때였는데

잘됐네 하면서 다시 진행.

 

그렇게 시간은 순삭당하고

힘들다 싶을 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쿠키들 노는거 보고 

1초 힐링했다

무한 노가다질 시작.

 

나의 일주일을

쿠키런킹덤과 함께 했는데

 

벌써 애증이다.

 

무한 노가다질의 환멸나고

입으로는 X같다. 못해먹겠다 하면서 

크리스탈 왜 안뿌려주냐고 

징징대고 

0티어 쿠키들 나와달라고 

징징거리고 있다.

 

 

이 게임 만든 사람들은

지독한 사람들이다.

 

목말라 죽기 1초전에 

딱 물 한모금을

귀신같은 타이밍에 준다.

 

무과금러에게도 소금같은

크리스탈을 뿌려주며

게임진행하라고

부추기는 시스템에

기쁘면서도 

이제 제발 지울 기회를 달라고 외치고 싶다.

 

그러면서도

내일이면 다시 

현상금 사냥하고 

아레나전투하면서 

또 퀘스트 한 바퀴 돌고 있을

나의 모습이 선명하다.

 

초반에 나온 게임치고

스토리며 캐릭터 디자인이며 

신경쓴 티 팍팍나고 

 

심플하면서 재밌는 게 장점.

 

여기서 더 새로운 미션과 

쿠키들이 나올텐데

더 재밌어질까봐 걱정이다.

 

이 게임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시간 순삭당할꺼

미리 생각해야한다.

 

이미 시작한 사람들은 

인테리어에 미쳤거나

0티어 쿠키에 미쳤거나

퀘스트에 미쳤거나

뭐든 미친 상태일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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