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2tda_TCjz8w?si=rcLjewhKcCMoS9iI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순위 18위인데
참 잘 만든 뮤비이다.
뮤비 한 번 보고
가사도 한 번 음미해보시길
다시 해보자
La La La La La La La
끝까지 가볼래 포기는 안 할래 난
La La La La La La La
쓰러져도 일어나
We Go, We High, Go Now
La La La La La La La
Girls Never Die 절대 Never Cry
세상은 늘 화려한 꿈 내 눈이 멀게
눈부셔 Shine Better
난 여기 보이지 않겠지 점점
초라한 내가 싫어
날 보이기도 싫어
짙게 화장했던 이유
필터 꼈던 이유 알겠니
이젠 알겠니
La La La La La La La
끝까지 가볼래 포기는 안 할래 난
La La La La La La La
쓰러져도 일어나
We Go, We High, Go Now
La La La La La La La
Girls Never Die 절대 Never Cry
비켜봐 봐 비켜 핑계는
우린 본질 속에 진주가 될래
꿈의 난이도 좀 더 난 높일게
고통 시련 다듬어 내가 될게
I'm Just
이제 조금 알겠어
I Shine
왜 날 힘들게 울게만 둔 건지
Hold Me Closer Broken Myself
La La La La La La La
끝까지 가볼래 포기는 안할래 난
La La La La La La La
쓰러져도 일어나
We Go, We High, Go Now
La La La La La La La
Girls Never Die 절대 Never Cry
날 따라와 달라진 날
하나가 되자
너의 꿈이 내가 되고
우리 함께 꾸는 꿈
두려움 따위다
함께 있다면은
이제 무서울 것 없지
다시 해볼까
La La La La La La La
끝까지 가볼래 포기는 안 할래 난
La La La La La La La
쓰러져도 일어나
We Go, We High, Go Now
La La La La La La La
Girls Never Die 절대 Never Cry
La La La La La La La
Girls Never Die 절대 Never Cry
La La La La La La La
끝까지 가볼래 포기는 안 할래
We Go, We High, Go Now
La La La La La La La
Girls Never Die 절대 Never Cry
뮤비 첫 부분에
나오는 여돌은 수많은 인파 속에 걷다
문득 방향을 잃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방황을 한다.
그런 여돌을 주변 어른들은
한 번씩 인상쓰며 바라보곤
지나치기만 한다.
멤버들이 이렇게
묘지에 모여 밑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 장면은,
자살하고 싶어함을 묘사하는 것 같다.
잠깐 딴 얘기를 하자면
늙어버려 마음의 청춘을 잃어버린 어른들은
10대 하면
밝고 싱그럽고 세상만사 걱정 없었던 때라고
추억보정 때려넣거나
이 뮤비묘사처럼 힘들고 지쳤던,
실체없는 불안과
끊임없이 싸워내야만 했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은 나는 지워버리고
10대 시절만 가질 수 있었던
그 시기를 그리워하거나
둘 중 하나인것 같다.
10대시절 나는
너 그때가 좋을 때다 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지만
나는 도무지 체감할 수 없었다.
모든게 미숙했고
안해본 경험들 투성이고
그로 인해 아파서 울고
슬퍼서 울고
힘들어서 울었었다.
어리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어른들은 말하지만
어른들의 압박에 뭐라도 해야하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10대 시절 나는 항상 갖고 있었다.
누군가에겐 좋은 자극이었겠지만
나는 10대 시절이 몹시 싫었었다.
끊임없이 내려오는 미션과 퀘스트 이행을 깨야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도무지 모르겠고
혼란스럽기 그지없는데
형체없는 불안감과 조급함이 나를 감쌌던 시절이었다
생각된다.
나에 대해 조금 알 것 같고
미숙하기 짝이 없던 내가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고
뒤를 돌아보며 한 템포 쉴 때가 되었을 땐
이미 마음의 청춘이 끝났을 때 였다.
이 뮤비를 처음 보았을 땐
잊고 있었던 나의 10대 시절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잊고 있었던 나의 10대 시절..
나만 그렇게 아팠던 게 아니었구나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라는
동질감으로 치유를 받을 수 있었다.
다시 뮤비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이렇게 도무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도망치기 위해
달리거나
비행청소년처럼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그 불안감에서 애써 눈을 돌리려고도 한다
때론 저 동그란 센서 안에
나를 가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속에 들어가
방황하기도 한다.
인상적인 묘사부분.
우울증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
울거나, 망연자실에 가깝게 멍하게 있는 걸
떠올리는데
온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기분 이라는 걸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
우울증 표현 2
바닥에 떨어진 새를 한참 쳐다보며 죽음에 대해
생각 하는 듯한 이미지를 묘사.
우울증 이라는 단어 세 글자를
직관적으로 잘 표현했다.
우울증 표현 3
왜 이 장면을 뮤비 썸네일로 썼는지 알 것 같은 부분.
물 속으로 가라앉는 듯한 기분.
물 속으로 가라앉아 숨 막히는 or
숨 막혀 죽고 싶은 심정을
너무너무 잘 표현했고
카메라도 너무너무 잘 담아냈다.
전주가 체감상 긴데
(중간 y2k룩 흰색 옷과 흰색 보정은
무얼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
그냥 y2k인걸까)
전주에 원 투 하는 리듬이 들리는데.
마치 힘들고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기 위해
카운트를 세는 것처럼 느껴졌다.
가사에
날 따라와봐 라는 가사가 시작되면서
우울하고 힘들었던
나 자신들은
동지를 만나 위로를 받고 일어나거나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는다.
다시 해볼까 라는 노래 가사가
노래가 아니라 나레이션이 아닌가 싶을만큼
저 장면과 잘 어울렸고
저 친구가 표현력이 참 좋은 친구라고 느꼈다.
나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닌지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본 구간 이라길래
역시 싶었다.
노래 가사는
클라이믹스로 향하면서
절대 놓치않겠다
포기 않겠다며
힘들어도 다시 일어섬을 나타냈다.
뮤비 초반 바닥에 떨어졌던 새는
이렇게 다시 하늘로 도약하고
다시 길을 향해 나아가는 새를 바라보는
멤버들로 이 뮤비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세상 유복하고
처음부터 예쁘고 잘하고
데뷔 시작하자마자 명품 엠버서더 맡고 시작하는,
로판으로 치면 눈 떠보니 부잣집 사랑받는 영애?!롤이
유행하는 아이돌 시장 속에
어둠의 뉴진스롤이 신선하다.
10대 시절만의 힘듦, 방황 하지만 그 속에서
딛고 일어나는 희망(이 키워드에 한국인들 환장하지)
이라는 키워드가
청춘을 잃어버린 어른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동질감을 주었다.
트리플에스 예전부터 곡을 잘 받아왔는데
이 기회에 제발 뜨기를.
변방이지만
여러분. 이 뮤비 한 번 보십쇼🙏
'연예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르세라핌 CRAZY 후기 (2) | 2024.08.31 |
---|---|
실력없는 아이돌에게 k인증 마크 달아줄 수 있을까? (0) | 2024.05.19 |
하늘에 닿을 것처럼 외쳐 너를 깨워 IVE(아이브) 해야(HEYA) 리뷰 (0) | 2024.05.04 |
축하드립니다. 민희진대표님의 데뷔식 (1) | 2024.04.28 |
코첼라. 왕좌판독기?! (2) | 2024.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