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을 앞둔 사람들만 그럴까.
2~3년차 저경력자들도 퇴직을
고민하겠지.
지금이라도 탈출하려는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다.
안정적이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인데
왜일까.
1. 멍청한 학생들
진짜 심각하다고 느낀 게 요즘 애들
독해력이 개판이다.
3줄요약 없으면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고
웹소설판으로 가면
등장인물 이모티콘을 붙여놔야
누가 말하는지 알 수 있단다.
이야기는 스피드있게 전개되며
고구마-사이다가 빨리 이뤄져야하고
늘어지면 노잼이라고 난리다.
거기다 무슨 유튜브를 구독하는지
저질스러운 남혐여혐 단어를
거리낌없이 내뱉는다.
어른이 아닌 부분은 제재해야 하는데
부모들도 멍청이들인데
교사말을 들을리가.
생각없는 멍청이들을 제재도 못하는데
가르칠 생각이 날리가.
2. 멍청한 부모들.
요즘 맘충.파파충들이 유행하는 이유는 하나다.
나=자식을 동일시한다.
누가 내 자식을 나무라는 것은
키우는 부모를 나무라는 것으로 인식한다.
자식의 잘못된 행동을 꾸짖지 않고
그저 오냐오냐한다.
잘못된 행동을 잘못된 행동이라
인식하지 못하고 큰 아이는
결국 사회에 나가면 부적응자가 되는 길인데
부모들은 10년 뒤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듯하다.
부모들이 자식을 낳은 건
본인의 선택인데
자꾸 주변에게 권리를 행사하려 든다.
특히 유치원교사.초등교사때 가장 심하다.
교사는 아이들을 지도하고 통솔하는 사람인데
자기 애 보모인 줄 안다.
조금만 자기 아이에게 소홀하면
교육청에 민원넣고. 교장 찾아가고.
어지간한 멘탈이라도
그부모와 마주치고 학생을 마주쳐야한다는 건
가혹한 일이다.
3. 주변시선들
주로 꿀직업이라 불리는 직업들이
불만을 내놓으면 하나같이
"야. 그거 하려는 사람이 줄섰는데. 배부른 소리다.
그런 직업인거 알고 시작한 거잖아?
하기 싫음 그만둬. 하려는 사람 많으니까"
이런식의 말과 시선을 보낸다.
정말 잘 알아야하는 게 공무원들은
안정성 하나만 보고 가는거다.
정말 저거 하나만.
박봉축에 속하는 월급에
민원인(학부모) 상대하랴. 애들 가르치랴.
행정업무 처리하랴.
방학이라고 쉬지도 못해요. 교육연수 들어야
되거든 ^^
연차 어떻게 소진할 지 궁금하다.
이렇게 설명해도 공무원들 개꿀이거든요?!
몇 년지나면 월급 엄청 오르거든요?!
연금 많이 받잖아요! 라고 한다면
그렇게 좋으면 욕하지말고
본인이 직접 교사. 공무원하면 된다.
다들 공무원되기 전에는 철밥통.무능력.
꿀빤다고 욕하면서 공무원 준비하고
공무원붙어서 마주한 현실에 당황한다.
겪어보니 공직사회가 고인물 of 고인물들이고
꼰대력 만랩에 저글링같은 학생들
사자후같은 부모들.
성직자 뺨칠만큼 요구사항도 많고
학생들 인권보호해주면서 교사인권은 어디에?
교사하면서 정신병이나 우울증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젊은 사람들은 빠른 탈출이 가능하지만
늦깎이에 준비해서 들어온 사람들은
오도가도 못한다.
공무원이 좋은 직업임은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공무원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장점 뒤에 가려진 단점을 각오하고
들어가기를 바란다.
이렇게 중산층이 비벼볼 수 있던
좋은 직업이 하나 사라졌다.
아마 다음은 공무원이겠지.
공무원 다음은 공기업일테고.
사람들은 특정 직업군이 힘든 소리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가만히 다니는데
어디 니가 지금 힘든 소리를 해?!" 하고 입막아버린다.
안으로는 곪아들어가고
특정 직업군의 메리트가 떨어지니
직업군을 떠나버리고만다.
남 잘되는 꼴 못 보겠다는 마음이였기에
지금껏 노동시장이 거지같았던 거다.
개선하려해도 개돼지들이 자발적으로 반대하는데
다른 직업군들이 들고 일어날 명분이 있는가?
올해 공무원 많이 뽑는다는데
마지막 탈출구가 아닌가 싶다.
더이상 중산층이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직업군이
없다.
괜찮은 직업군은 소리소문없이
금수저들이 서로 추천해서 들어가있겠지.
무엇보다 염려스러운 건
0세~15세 미만 학생들이다.
이 학생들이 사회에 나온다면
일본에 히토리세대가 되지 않을까 추측한다.
온실속에 화초처럼 곱게 커서
한번도 혼나보지않고 큰 아이들이
사회에 뛰어들었을 때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까.
지금보다 더 일자리 없을텐데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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