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능력으로 성공한다는 착각.

https://youtu.be/JXSbwaqBL78

운인가 능력인가

요즘 커뮤를 보면 답답하다.

재미로 보던 커뮤에

눈에 띄게 분탕질 치는 사람들이 늘었고

자극적인 프레임을 짜서

정보왜곡을 하고

사람들은 생각없이 욕하기만 바쁘다.

특히 커뮤댓글에 많이 보이는 게

공정성 = 시험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모두가 다 같은 시간에

똑같은 문제를 풀어서

줄세워서 컷 하는 게

제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이 시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는걸까?

아니다.

돈많은 누군가는

1타강사에게 시험꿀팁을 가르침받고

면접예상질문 꿀팁을 받고

돈과 시간적 여유가 많은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

시험이다.

이래도 될놈됭~

주경야독해도 붙을놈을 붙는다 라며

시험에 떨어진 건

너의 노력부족

능력부족이라 외친다.

예전에 꼰대들의

요즘 젊은 것들은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해요 할 때는

분노하더니

요즘 베이비꼰대들이 나서서

아묻따 시험치자. 이게 제일 공정하다.

노력하면 붙고

능력있으면 붙는다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진다.

한평생을 5선지 객관식 문제에 갇혀

변별력밖에 모르는.

그다음을 모르는 바보들이 천지다.

엄마아빠들이

공부잘해야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들어간다.

공부 못하면

더울 때 덥고

추울 때 춥게 일하는 힘든 곳에서

일한다는 편견에 갇혀

좋은직장. 나쁜직장으로 편 가르고

능력있으면 좋은 직장에서 일하는 거고

능력없으면 당연히 나쁜 직장에서

일하는거라고.

"억울하면" "능력" 키워서

"시험" 보고

들어오라 한다.

많이 아는 사람이 시험을 잘 볼 확률이 높지만

한 문제당 찍어도 맞출 확률 20%인데

객관식 문제를 잘 푸는 게

무조건 본인의 능력이라

외칠 수 있는가??

설사 시험 커트라인에 들고

합격. 취뽀를 하는 게

운이 1도 없을 수 있는가?

나만 행복하고 나만 혜택 받아야하고.

남이 혜택받는 건 불공정하다며

개거품무는 것들이 많아져

답답하다.

"공정성"이란 게

기계적으로 다같이 시험만 보면

공평한거라니

그 단순무식한 생각이 대단하다.

이런 생각일수록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소수만 혜택받고

대다수는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할 뿐이다.

저 기계적 공정성 때문에

누군가 한 발 앞장서면

다른 사람들은 안 움직이는데

왜 너 혼자 움직이냐.

불공정하다 라고 외치기 때문이다 ^^

사람들은 참 불행하게 사네 싶다.

취준못해도

능력부족이고

중소기업에 들어가

주 52시간 안 지켜진 채로 일해도

그런곳에서 일하는 니 능력부족이고

40전에 짤려서

식당.청소.콜센터.막노동 같은

3D 업종에서 일하는 것도

다 능력부족이라고 외친다.

능력부족자들이 판 치는

세상이다.

인터넷무새들이

이렇게 기를 쓰고

더좋은 방향으로 나아지려는 걸

막는 이유는 하나다.

내 일이 아니어서다.

내 일도 아닌데

남이 혜택받으려고 하네??

나보다 못한 사람이 혜택받는 건 용납 못한다.

"시험"을 통해 검증받아야 한다

라고 짖어댈 뿐이다.

힘없는 약자는 짓밟고

그들의 고통은 무시한 채

나만 잘살면 돼 ^^ 라는

이기적 마인드로 살다

나이먹고 필요없어진 늙은이가 되면

그제서야 느낀다.

나를 보호해줄 안전장치가 없다라는 걸.

그토록 편하게 능력없이 산다고

무시하던 그 일을

나이먹고 늙은 뒤에 할 때야 느낀다.

그때 되서는

불공정하고 힘들어도

참고 일할 수 밖에 없다.

좋은 직장에서는 써주질 않으니까.

이건 몇 십년 뒤에 일이니

사람들은 흐린눈할 뿐이고

늙어있을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불행하니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면 안돼 라는

생각으로 살아라.

그럴수록 본인 인생도

더 불행해질 뿐이니.

남의 행복이 질투나

본인 행복도 얻지않겠다는데

불쌍할 뿐이다.

시험을 통과한 자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그걸 통과하지 못한 자들은

불합리함과 힘듦을

감내하라고

을끼리 짖어대는데

갑을 생각해주는 이타심은 이토록 넘치면서

을을 생각해주는 이타심은 없는 걸 보니

을이면서도 자기가 갑이라고 착각하거나

갑이 될 수 있다고 희망회로 돌리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