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슈퍼엠편을 보고 든 생각은
SM의 의도가 너무 노골적이라
찝찝하다 라는 것이다.
왜 슈퍼엠이 결성된다 했을 때
팬들이 발칵 뒤집어지고 발작을 했는지
그 이유를 새삼 알게 되었달까
태민, 카이, 백현은
연차도 찼고 예능도 많이 해봐서인지
적당히 보는 재미도 있고
편안했다.
카이는 거침없이 자기를 표현하는데
그모습이 귀엽고 재밌었다.
아는형님처럼 마라맛 예능에
의외로 체질인거 같다.
태민이는 옛날부터 막내롤로만 봐서인지
태민이 제일 선배라는 게 묘했다.
옛날 스타킹시절 방긋방긋 웃기만 하던 애가
이제는 조근조근 웃으면서 폭격기를 날리는
사람이 됐다니..
(웃자고 하는 얘기를 웃자고 해석하자면
태민이는 워낙 완벽주의라
될 때까지 계속 하는 스타일이고
백현이는 팀으로 일할 땐 적당히 효율적으로 일하고
재밌게 가자는 주의라
서로 지향점이 달랐던거 같다.
글쓴이는 이걸 보고 극과극끼리 만나면
어떨까. 백현과 태민이 듀엣내면
어떤 걸 창조해낼지 궁금해졌다)
셋중에 제일 인상깊었던 건
백현이었다.
과거엔 마냥 까불거리고 철없다고 생각했는데
자기성찰도 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돼서 좀 놀랐다.
sm이 왜 리더롤 맡겼는지 알겠더라.
관계지향적인 사람이라
분위기 방방 띄우고 불만사항은
총대메고 잘 말해줬을 느낌?
이렇게 예능 잘하는 멤버들을 자꾸 분위기 띄우기용으로
멘트 몇 번 치게 만든 다음
갑분 엔시티 장기자랑을 펼치는데
너무 우리 엔시티애들 좀 보세요. 여러분
하고 광고를 광광하니
숙연하기도 하고
이게 예능인지 광고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물론 중간마다 멤버들의 토크도 있었지만
어떤 예능에서 곡홍보, 멤버들 자작곡 홍보,
멤버들 댄스홍보
홍보를 3개나 보여준단 말인가.
전반적인 내용을 봤을 때
맥락없는 갑분 장기자랑 때문에
맥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라
충분히 더 재밌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아는형님 주 시청자들이 안방 머글들인데
얘네춤보다 얘네 입담과 예능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얘네 춤추는 거 보고 싶었으면 자체컨첸츠를 봤지)
Sm이 엔시티 띄우기에
매우매우 진심인 점은 잘 봤다.
하지만 이번편은
머글입장에서 봤을 땐 딱히
엔시티가 먼저 눈에 들어올 정도는 아니랄까
샤월과 에리들 입장만 복장터지겠네 싶다.
한창 현역인 애들
후배들 밀어줘야돼서
본그룹 활동은 밀리고(또는 갈려나가고)
기왕 활동시켜줄꺼면
음방도 출연시켜주고
프로모션도 확실히 돌려주는 게
말이 덜 나오는데
딱히 그런 떡밥도 없으니
솔직히 태민,카이,백현은
슈퍼엠 활동으로 얻는 이득이
크게 없어보인다.
그리고 엔시티판도 지금은
조용하지만
백날천날 태용과 마크만 밀거냐고
말 얼마나 나올지 상상된다.
(밀고싶은 멤 있는 회사입장도 이해되지만
엔시티127에만 있어
상대적으로 활동이 적은멤 팬들은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시즈니들 분열은 어쩌면 당연할 수 밖에 없고
활동적은 멤들은 자컨 미친듯이 내놔야
불만이 줄어들듯)
엔시티가 내년에는 대박 터트리길 바라고
슈퍼엠 <호랑이>는 띵곡이니
들어보길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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