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X아이린 조합 이후로
딱히 눈에 들어오는 조합이 없었는데
"짓궂으시네요" 한 마디를 듣는 순간
아 이거다 라는 느낌이 왔다.
저걸 찍고 있던 뮤뱅관계자들도
이거야! 하며 환호했을지도.
아이린X박보검 조합일 땐
앙큼하게 애교부리는 여우 연하남X
그런 연하남 꼼수 다 알면서 적당히 밀당하는
도도 연상녀 조합으로
망붕러들을 대량 생산해낸 조합이라면
아린X수빈 조합은
우당탕탕 병아리 유치원반 두 명이
가수들에게 놀림당해
혼비백산된 채 아무말 대잔치 뿌리는
좌충우돌 시트콤 같은 조합이다.
타팬들도 쟤네 왜 저렇게 귀여워?
하며 지켜볼 조합이다
(내가 가수라도 놀렸다. 너무 귀여워서)
역시 엠씨는 자연스러운 게 좋은 것 같다.
아린과 수빈 둘 다
엠씨가 처음이라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고
조금만 변수가 튀어나오면
동공지진되며 수습하려고 엄청 애쓰는 모습인데
진짜 너무 귀엽다.
수빈이가 당황하면 귀까지 새빨개지는 타입이던데
몸 벌벌 떨면서 당황한 티 잔뜩 내도
어떻게든 진행은 마무리하고
또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게
너무 귀엽다.
아린이가 그래도 수빈보다 연차도 있고
누나라고 (상대적으로) 수빈을 챙기고
가끔 놀리는데
시청자 눈에서 봤을 땐
둘다 삐약대는 병아리인데
한쪽이 내가 그래도 좀 더 큰 병아리니까!
하고 귀여워 하는 게
너무 귀엽달까
보통 어설프면
정신없고 진행흐름이 매끄럽지 못해서
아슬아슬하다 라는 느낌을
받기 마련인데
아린X수빈 조합은
지금 이 어설픔이
마냥 귀엽고 신인같고 더 오래갔으면 좋겠다
라는 느낌이 든다.
오히려 능숙하게 잘하고
능청스럽게 대처하면 좋다가도
아쉬울 느낌?
가수들이 엠씨들 많이 놀려줬으면 좋겠다.
간만에 틀에 박힌 방송 느낌 안나고
진짜 생방송스러운 느낌이 나서
재밌었달까.
수빈X아린도 잘하려는 모습보다
지금 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
너무 귀엽잖아.
ps. 역시 슈주 예능 짬밥은 어디 안간다.
재미를 쭉쭉 뽑아내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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