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하는 아이돌이 뭐 한 둘이겠나
그중에서도 유독 더 심하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도
너무 아니다 싶은 케이스 였나보다.
주어가 명확하게 까진 상태는 아니지만
정황상 이 사람이다 라는 분위기인데
여기저기서
그 사람 참 ^^ 힘든 사람이죠 하는 증언이
튀어나와
네티즌들은 이때다 싶어
그럴것 같았다. 태도논란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라는 의견이 왕왕이다.
(전에는 멤버들 세심하게 케어하고 잘 챙겨준다.
스탭들도 잘 챙긴다. 선물 잘 챙겨준다 하는
미담들이 있었는데 싸그리 가식으로 취급받는 거
같아 슬프다)
빨간맛 활동시절 때 무대로 봤을 땐
차분하고 맏언니 티가 나네 느낌이었다.
팬도 잘챙기고 팬들의 덕심을
건드리는 차밍포인트도 있어서
아이린이 인기있을만한 멤버라고
생각했는데
활동을 거듭하면서
안좋은 방향으로 변했나? 싶다.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짧게는 갓 데뷔했을 때
길게는 뜨기전까지
눈 초롱초롱하고 에너지 뿜뿜하다가
뜨면 변하는 느낌이 든다.
좋게는 겸손모드로 트집 안잡히려고
언행조심모드고(본인을 더이상 안드러내고
숨긴다)
나쁘게는 본인이 떴다는 거 알고
행동하네?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뜬 아이돌 중에 겸손하고
예의바른 아이돌도 있겠지만
반대로 사회화 덜 된 아이돌도
얼마나 많겠는가(말이 안나와서 그렇지.
후자가 상당수일듯)
어린 나이에 연습생 한다고
학교수업 내팽겨치고
춤노래 연습해서
또래보다 세상물정 어둡고
사람들과 협업하며 사는 연습보다
사람들과 경쟁하고 내가 살아남는 연습을
먼저 한 애들인데
사회생활을 잘하는 게 기적이다.
(요즘 나이어린 2030도 비즈니스 매너 모른다고
난리인데
학교 정규수업 프리패스한 아이돌들은
얼마나 더 비즈니스 매너를 모르겠는가)
거기다 소속사들은
돈 벌어줄 스타성 있는 아이돌이
필요하기에
인성보단 개인의 스타성을
더 중요시 여긴다.
인성이 개차반이든 말든
인기많고 코어높은 아이돌
우쭈쭈해주기 바쁘다.
인기많겠다. 주변에서
우리공주님. 왕자님 하며
우쭈쭈해주는데
스타병 안 걸리는 게
더 희박한 확률이다.
소속사에서는 이 사건을 무응답으로 대처할꺼고
(녹취본 까발려지면 안되니까)
한동안 아이린도
이 논란을 의식해 비즈니스 친절모드일 것이다.
스텝들한테 돈 좀 쥐여주고
SNS에 미담 좀 적어달라 할꺼고
기부도 크게 할꺼고
봉사도 할것이다.
아니면 한동안 활동을 줄인다든지.
나는 갑질이란 게
개인의 인성 탓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스타를 위해 99% 스탭들이
박봉에 시달리며 희생하는 시스템.
갑을이 명확한 관계.
서로 피드백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없이
한 쪽이 기라고 하면
넵 하고 기든지 내가 업계를 떠나든지
양자택일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누가 갑질을 해도
뭐라할 수 있는 창구도 없고
피드백할 수도 없는 사이이다.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소수의 선한 사람들이
갑질을 하지 않는다고한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갑질을 할 수 밖에
구조이다.
일시적 화제몰이로
00 갑질논란이라며
개인의 인성논란으로 치부될 게 아니라
갑질하는 문화를
바꿀 생각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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