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에게 2020년도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목받은 단비같은 해다.
유입도 상당히 됐고
이번 2020 앨범 판매량 수치를 봤을 때
유입효과가 크구나 라는걸 느꼈다.
NCT2020 프로젝트 하겠다고
진행 잘하는 재재님 모셔와서 방송 내내
공뽑기 했을 때 부터
싸함을 느꼈다.
쟤네는 뭘 하고 싶은걸까? 라는
의문점이 점점
뭘 하고 싶은건데? 라는 불안함으로 바뀌고
엠넷에서 하는 NCT 예능을 보자니
할 말을 잃었다.
뭘 보고 입덕하라는 거고
덕질 하라는 건데??
극초반 체육대회 편을 꾹 참고
보다가 너무너무 노잼이라 껐다.
문제점이 너무너무 많아서
열거하기도 힘들지만
너무너무 열받아서(애들 하루종일 굴렸으면서
방송분량 뽑은 게 겨우 그따위라)
열거를 해야겠다.
1. 분명 예능프로그램이라는 형태인데
이렇게 노잼으로 뽑는것도 재능.
PD님 이 프로그램 장르 다큐아니고요. 예능이예요
진지하게 묻고 싶다. 예능 본 적 없냐고.
뜀틀 뛰는 장면을 23번이나 반복하는
그 노잼력에 박수를 보낸다.
체육대회라며.
23명 일일히 보여주는 거보다
진짜 아육대처럼 종목 세분화 시켜서
이 종목엔 얘가 잘하고
저 종목엔 얘가 잘하네 하고
눈에 띄는 애들 보여주는 게
훨씬 낫다.
탕평책도 아니고
꼭 23명 전원이 참가해서
23번의 똑같은 장면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를 알려줘요 기획자님.
오웬의 동물농장을 찍고 싶으셨어요?
스포츠는 예측불허한 경쟁을
쫄리는 가슴 부여잡고 바라보다
극적인 결과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게 묘미인데
바라보자니 체육 '대회'가 아니라
전지훈련 바라보는 기분이었다.
(노잼 끝판왕인데 분량 따내는 정우 대단해.
정우는 꼭 예능하자)
그 뒷편은 나아지는가 하면 전혀 아니다.
그놈의 숫자 23이 뭐라고.
초밥 23접시 먹기같은 쓰레기 기획안을 내놓고
그걸 ok 하고 컨펌하는 미친 기획력을 보여준다.
드라마 찍는 재현이도 있고
입짧은 멤버도 있었을텐데
23접시를 먹으라는 건
뭘 연출하고 싶었던건지 정말 궁금하다.
엔시티 라이프가 유잼이었구나를 느끼게 해준
감사한 프로그램이 되겠다.
따라하는 거 잘하면서
왜 예능은 그렇게 못하는지
정말 의아하다.
저 23명이라는 인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없어서
진심으로 저렇게 하는건가?
하트시그널이나 짝 버전을 찍어도 재밌었을 거고
외국인 멤버들은 잘 모르는 문화(찜질방가서 맥반석 까먹고
찜질하는 거) 같은 거 알려주는 걸 해도 됐을거고
하다못해 촌에 가서 삼시세끼 같은 걸
찍었어도 지금보다 유잼이었을 것이다.
2. 주접을 넘어서 추접스러운 자막.
이 방송도 나름 시사하는 바가 있다.
예능프로그램 기획하려는 사람에게
이 프로그램 보여주면서
자 여러분. 자막 이렇게 쓰시면 안돼요 하고
보여줄 수 있는 적절한 예시다.
구글링 열심히 한 건 알겠는데
자막이 재미도 없고 지저분하게 보인다
멤버만 나왔다 하면
00쟈니. 0텐텐. 햇쨔니 등 애칭을 유발하는데
방송 내내 저 지저분한 자막을
보자니 피로함을 느꼈다.
주접도 센스있게 적당히 해야
추접하지 않구나 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아이돌 예능프로그램 하시는 분들은
이 방송 꼭 보시고
이렇게 해주지 말아주세요 제발.
3. 화면을 뚫고 나오는 숨막히는 어색함과 멤버별 텐션차이.
내향시티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웨이션멤버들과 새로운 멤버들까지 들어오니
서로 어색하고 서먹한 게
너무 눈에 보였다.
엔시티 상당수가
안친한 사람을 보면 들이대기보다는
어쩔줄을 몰라하는 스타일이라
티키타카가 안되고
멘트를 쳐도 마 뜨는 부분이 많아서
루즈했었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멤버와
대충 하는 멤버가 눈에 보여서
논란각이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 내내 휴대폰만 만진 멤. 나중에
타방송 나와서 논란뜨면 100% 이 장면 나올각)
요즘 NCT 행보를 보면
탈덕은 지능순이라는 걸 느낀다.
재밌고 행복한 덕질을 하고 싶다면
NCT 탈덕해야 한다 진심으로.
회사는 NCT 멤버들의 매력도 모르고
매력을 보여줄 성의도 없고
팬들 눈알을 안목도 없는 인형눈알 취급하는데
다른 유잼 아이돌을 찾거나
지금처럼 간잽을 하는 게
나의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몇 화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방송은 재밌게. 귀엽게 가주길 바란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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