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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생각

박복한 연애를 하는 사람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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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연애고민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사랑하니까 잘해주고 

내가 사랑할수록

상대방이 나를 더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아 이런 경우는 대부분 별로 좋은 

결말이 아니었다 하는 

특징만 추려보겠다.

 

 

1. 데이트통장 

 

전에도 적었지만 데이트통장 만드는 

취지도 ㅂㅅ스럽고(결제도 반반. 섹스도 반반씩 느끼고 

애도 반반씩 나누자. 그놈의 가성비 반반은 욕처먹어야 한다)

평등이라는 허울좋은 핑계로 

연애를 하면서 이득을 얻는 경우를 못봤다.

차몰고 왔으니까 하며 

데이트통장 돈으로 기름 풀충전하고 

돈이 없다는 핑계로 데이트통장 돈에

손대는 케이스가 많았다.

 

데이트 통장을 효율적으로 쓰는 예도 있었지만

잊지말자.

계약,통장 같은 금전거래는 

타인과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남자들의 평등하게 해야지~ 라고 말하는 사람치고

본인이 짊어질 의무는 곧죽어도 말 안한다.

본인이 받을 혜택을 왜 안해주냐고 징징거리지.

 

 

2. 동거 

 

서로 계약서 쓰고 동거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방의 집에 세 들어사듯이 

거의 기생하다 싶이 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케이스는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상대방과 오래 더 시간 보내고 싶어서.

상대방이 집으로 초대해서.

집데이트가 편해서 

라는 이유로 동거/반동거를 하더라.

 

서로 좋으니까 붙어있고

어린애들 소꿉놀이처럼 

여보 자기 놀이 해보고 싶었겠죠ㅎㅎ 할 수 있는데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데이트 만족도가 떨어지고 

서로 신비감이 빨리 사라져서 

애정이 빨리 식었다고 했다

밖에 나가자하면 

상대방이 싫어해서

그 부분으로 트러블이 많이 나는 것 같았다.

 

이 케이스는 헤어질 때도 지저분하게 헤어지고 

여자집에 동거하는 경우엔

정말 막장 of 막장까지 거쳐서

겨우 떼어내는 걸 봐서 

 

사람은 (공간적이든 심리적이든)함부로 들이는 게

아니구나 라는걸 깨달았다.

 

 

3. 싸구려 선물/데이트 코스 

 

20대 극초반이면 코묻은 돈으로 

데이트하는 거니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세상물정 어느정도 먹었으면

사람을 만날 때

그럴듯한 장소를 다니는 게

예의고 성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테리어 신경쓰는 가게도 많고 

보여지는 물건부터 서비스까지 신경쓰는 가게가 인기많다)

 

편하니까, 가까운 사이니까 

비싼 거 먹자거나 하면 

된장녀 되는 듯한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 봤는데

아니 도대체 왜?

막말로 거래처 사람들이나 윗사람이랑 친하면

대접할 때 싸구려집 가고 포차같은 곳

갈 수 있는가?

 

그런 사람들이랑 연인과는 경우가 다르다 하겠지만 

연인 사이도 존중받고 성의를 표해야 하는 

사이라고 생각한다.

(사람 사이인데 너무 냉정하게

대하면 안된다고 나무라던 지인은

정작 자기는 돈 펑펑 써서 남친한테 선물주고 

자기는 5만원짜리 신발 하나 받아서 

현타 든다고 헤어졌었다.)

 

정말 공감하는 말이

돈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돈을 아낄래야 아낄 수가 없다.

같이 시간을 보내고 뭐 먹자하는 

모든 행동들이 기꺼운데

돈을 아낄 생각이 들지 않지.

(허세에 가까운 과소비는 경계하자)

 

 

 

4. 돈 빌리기

 

친한 사이더라도 금전거래는 하는 게 아니다 정말.

사랑에 눈 먼 지인이

본인 적금까지 깨서 돈 빌려주는 걸 말려본 경험이 있는데

왜 빌려주냐. 차용증 썼냐 물으니

자기 남친은 자기에게 거짓말한 적이 

한번도 없고 

쓰려고 하는 이유도 명확하고 

언제까지 갚겠다고 확실히 말해줬다.

그러니 나는 이 사람을 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 3자가 들었을 땐 쟤가 미쳤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본인 입장이 되면 느껴지지 않는듯 했다)

 

나는 앱으로도 대출받으면 

1분만에 가능한 걸

왜 굳이 너한테 빌리겠냐. 

만약 못 갚으면 어쩔려고 그러냐 하며 

힘껏 말렸지만 

대차게 욕먹었다.

 

결과는 남친이 그 돈 가지고 

그대로 잠수.

지인은 충격받고 어떻게든 돈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돈을 못 돌려받았다.

(우리나라 법은 경제사범이 되라고 부추기는 수준이다 정말)

 

나에게 너는 왜 더 안 말려줬었냐고 원망하길래

정신적 충격이 큰걸 알지만 

지인의 미련함에 질려 손절을 쳤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연애하다 안좋았던 경험이 전무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번쯤은 남친이 섹스하자고 

졸라대서 마지못해 섹스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고

모텔비 내달라는 개소리도 들어봤을거고

 

한 번쯤은 남친의 몸싸움하다 다쳐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바람, 토토, 이런것도 

흔히 볼 수 있는 케이스고.

 

다들 어디 말하기 부끄럽기도 하니

말도 안하고 숨겨서 그렇지.

 

 

나는 안좋은 연애로 맘고생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내가 어떤 사람이든간에 나는

대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진상짓 하자는 소리 아니다)

 

타인에게 나의 결정권을 넘겨서 

이리저리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게 잘 와닿지 않는다면 

백화점가서 고가의 물건을 사며 

판매원이 나에게 어떻게

응대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아라.

 

그대를 굉장히 존중해주고

대접해주는 그 기분을 

체험해보길 바란다.

 

가끔은 손이 벌벌 떨리지만 

큰돈 들여 나를 위한 선물도 사보고 

 

나를 위해 큰 돈들여

에스테틱도 받아보고 

메이크업도 받아보고 하기를 바란다.

 

 

물질적인 충족함을 느끼라는 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일지언정

나를 소중하게 대하는 그 기분을 

느껴보고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라는 걸

몸으로 깨닫기를 바란다.

 

안좋은 연애가 계속 반복되는 건

박복한 운 탓도 있겠지만

 

누울자리 깔아주는 그대의

영향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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