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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생각

왜 국내여행을 안할까 사람들이(그럴만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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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나홀로 뚜벅이여행객 입장에서 남긴다.

(관광지에서 가장 천대받는 존재)

 

왜 국내 사람들은 

만만한 국내여행지를 놔두고 

해외로 빠져나갈까

 

이유는 누구나 다 알다싶이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연차를 내야하고 

 

소중한 개인시간을 내는 거니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걸 해서

뽕을 뽑아야 한다.

 

그런면에서 우리나라는 

여행 컨텐츠가 약하다.

 

 

부산 감천마을과 통영 동피랑과 

동해 논골담길의 다른점을 

설명할 수 있는가?

(험난한 산길, 옛적 느낌 그대로인 집. 

집이란 게 쉬라고 있는 집인데 

그 집조차 관광거리로 이용하는데 

이거 개선해야 할텐데 참)

 

컨텐츠가 부족하니

맛집, 분위기 카페로 떼우는데

 

내 꿈은 미슐랭 가이드다!

나는 푸드파이트다! 하는 게 아니라면 

어딜가도 거기서 거기인데 

소중한 자기시간(연차)를 내서 

저런곳을 가고 싶은가?

심지어 해외여행가서 쓰는 돈도 비슷하다.

 

나라도 비슷한 돈 쓸 바에야

해외여행 간다.

 

 

그나마 큰 여행지(먹거리, 교통, 등등 그나마

사정이 나은)인 경주 이런곳은

놀러가기 편하지만 

나홀로 뚜벅이족(천민)은

돈안된다고 홀대받는다.

 

나홀로 뚜벅이족이 (그나마) 편하게 

여행하려면 

비성수기에 사람 별로 없을 때

알려지지 않는 여행지를 가는 것이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들은 

너 아니여도 여행오는 호구들 많아 하는

마인드라 

내돈내고 짜증과 빈정을 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비관광지인 곳을 가면 

이런 곳도 여행오시나요? 하는 

호기심과 놀라운 시선을 받는다.

잘하면 현지인 가이드를 받아 

숨은 괜찮은 곳도 가게 된다.

 

 

국내여행러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나라가 유적지도 많고 

자연풍경 예쁜 곳도 많다.

특색없다고 생각하는 건

해당지역의 셀링포인트를 못찾고 

관광객들이 그저 

많이 찾는거를 따라하기 바쁘니 

특색이 없어지는 것 뿐이다.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의 역사가 있고 

특산물도 있을거고

그 지역만의 무언가가 있는데

탁상행정 끝판왕분들은

우리가 뭘해도 사람들은 해외로 가는데요ㅜㅜ 하고 

징징댈뿐이다.

 

씨발 팜플렛도 거지같이 a,b,c,d 나열만 해놔서 

사용설명서같이 꾸며놓으니까 사람들이 읽고 싶겠니? 

읽을만하게 스토리텔링을 좀 하길 바란다.

여행루트짜는 것도 일인데 

a코스, b코스 나누고 걸리는 시간도 좀 적어놓고

관광코스라인버스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뚜벅이들은 버스 갈아타는 것도 일이고

큰지역이 아닌 이상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시간을 많이 쏟게 되니 말이다.

(뚜벅이들은 3개 이상 보면 독종소리 듣는다)

 

 

국내여행을 다니며 느낀점을 적어보겠다.

 

경주

 

1. 너 아니여도 오는 호구들 많아 ^^

불친절의 끝판왕. 공주님 왕자님 대접을 바라는 게 아니다.

뭐든 대충대충 말해주고 귀찮아한다.

숙소를 구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뭘 이용해도 

불친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뚜벅이 한정일 수도 있음)

관광지간의 거리가 애매해서 

버스타기도 걷기도 애매하다.

택시타는 건 비싸다.

신라시대 조상님 버프로 

매년 초글링, 중글링들이 찾아와 

앉아만 있어도 돈번다.

그래서인지 관광지의 발전이 안느껴진다.

 

 

 

강릉

 

서울러들이 많이 갈만한 곳.(가깝고 볼 거 많고)

오죽헌, 허균허난설현공원 등 

알쓸신잡 버프로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역사러라면 한 번쯤 가보는 거 추천.

 

뚜벅이들은 버스 과감히 포기하고 

택시 열심히 타라.

관광지가는 버스는 열심히 오는데

돌아가는 버스는 너무 안온다.

 

맛있는 게 많고 커피거리가 유명하다(커피거리는 비추.

그냥 프랜차이즈 커피점같은 느낌)

 

역사러들은 유적지보고 

바닷가 천천히 걸으며 풍경보기 좋은곳.

 

동해일미 간장게장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 현지인 맛집이 찐이다.

반찬들이 슴슴하고 담백한 게 특징

 

 

포항

 

특색도 없고 여행오는 소수민들 등쳐먹기 바쁘고

잠깐 유행하는 분위기카페나 맛집가는 게 낫다.

 

여긴 진심으로 컨텐츠가 없다..

해 떠오를 때 받치는 손 말고는 기억남는 게 없다.

 

맛집도 기억안나고 

그저 해산물 비싸게 등쳐먹는것만 기억난다.

 

포항하면 회, 과메기 등 

이런것만 생각나고 

진짜 뭐가 없는 동네 

 

여기 관광공사는 잠만 자도 될듯

 

 

합천

 

합천하면 유명한 해인사도 있고 

드라마세트장이 있다.

 

저거 두 개는 워낙 유우명하니까 뭐..

 

드라마세트장은 정말 한 번 가볼만한 곳.

드라마도 많이 찍은 곳이라 

조선시대, 경성시대부터 옥탑방 분위기 등 다 느낄 수 있다.

 

걷다보면 

아 드라마 000이 나온 곳이 여기네 하면서

둘러볼 수 있는곳.

 

옷체험 하는 게 인상적이긴 했다.

옷체험 말고도 그 시대때 물건 굿즈나 

체험놀이같은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컨텐츠 강화가 필요해보임.

그리고 맛집이랑 카페가 너무 없어..

 

 

구례

 

구례는 왜 검색하니 아무것도 안나오지?

구례는 나홀로여행족들에게 너무나 좋은 여행지이다.

작은곳에 볼거리 충실하고 

먹을것도 충실하고

구례에 사시는분들도 참 좋으시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있다. 

 

이건 전적으로 

사장님들의 컨텐츠와 역량이 대단한 곳.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 

변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 두가지가 있다.

 

 

통영

 

통영도 나름 볼거리와 관광지가 있는데

먹거리가 지나치게 한정적이다.

 

바닷가니까 회,멍게 등 

호불호 강한 먹거리가 가득한데

호불호 강한 음식외에 무난한 음식들 찾는 게 힘들었다.

 

꿀빵, 동피랑 등

확실히 기억남는 컨텐츠는 있는데

그게 끝이고 

숙소나 그런것들이 아쉬운 동네.

 

아름다운 경치를 왜 그것밖에 못 써먹을까 하는 동네

 

 

동해

 

컨텐츠는 뭐 이것저것 많다.

바닷가 끼고 있고 산도 있고

자연풍경 버프받는 곳이라 

풍경은 확실히 예쁘다.

 

맛집이나 이런것도 있긴한데

너무 띄엄띄엄 있어서 

몇 대 없는 버스를 오매불망 기다리며 타고가서 먹어야 한다.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있는데

너무 띄엄띄엄 있어서 

찾아가기 힘듬

옛날감성은 살아있고 

옛날 감성대로 나홀로여행족을 외계인처럼 쳐다보고 

불친절한곳

 

 

논골담길

 

논골담길은 그 풍경이 정말 예쁘니 가보는 거 추천.

 

 

 

청도

 

청도를 보면 뭔가 안타깝다.

뭐가 없으니까 컨텐츠를 꾸역꾸역 짜내는데

그게 큰 감흥을 주지는 않아

안타깝다

열심히는 하는데 한 발씩 모자른 느낌이다.

 

블로그보면 와인터널 이야기 있던데

어둠칙칙하고 습한 와인창고일 뿐이다.

들어가면 먹을 게

감으로 관련된 초콜렛 같은것과 

와인이다. (여기서부터 탄식인 게

감이랑 와인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걸까 정녕?)

 

그 어둠칙칙한 인테리어 집어치우고 

끝에 ㅂㅅ같이 생긴 소원나무 종이 

인테리어도 좀 바꿔보고 

 

와인창고면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을 만들어 제발!

 

꼭 감을 메인으로 해야돼?!

이 모자란 친구야!

 

프로방스 어쩌구도 참 예쁘다.

꼭 빛공해를 앞세우지 않아도 충분히

예쁘고 더 꾸며도 되는데

빛공해를 꾸역꾸역 앞세우는 

이유가 뭘까

 

진짜 한템포씩 모자란 친구라 

안타깝다.

 

힘을 내 청도.

순천

순천이 별로 유명하지 않았을 당시에
갔었는데
그때 국가만정원축제 2회차였던 걸로 기억한다.

일단 컨텐츠들의 유기성도 좋고
접근성도 좋아서 만족이었다.

(국가만정원-습지 이렇게 연결돼있다)

풍경이 예쁘고
사진찍기 좋아서
뚜벅이+ 가족단위+ 사진찍기 좋아하는
20대 등
호불호 갈리지 않는 좋은 여행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당시에는 먹는것도 싸고
교통편도 편리했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여기 왜 관광지로 안뜨지? 하는
의아함이 있었는데

몇 년뒤에 순천이 관광지로 뜨는 것을 보고
오 역시 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방문했다.

하지만 재방문했을 땐
굉장히 실망했다.

음식들은 비싸졌는데 더 맛없어졌고
친절하던 사람들은 불친절해졌다.

여전히 국가만정원과 습지는 좋았고
다른 관광지도 좋았지만
뜨더니 변해버려서 실망한 곳.

여기 서술한 관광지들 특징이 보이는가?
관광장소는 달라지지만
거기서 즐기는 컨텐츠는 거기서 거기다.

포토존, 그림마을, 분홍갈대 등
어딜가도 비슷한 풍경
비슷한 테마 등이라
진짜 좋은 여행이다 라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이걸 우리나라에 놀러오는
외국인들이 모를까?

외국인 입장에서도
교통 불편하고 즐길 컨텐츠가 마땅치않고
사람들이 불친절하니
주구장창 강남, 홍대 이런데 가서
이색먹거리 먹고 한강 걷는 것이다.
불편하고 재미없으니까!

뚜벅러들은 필연적으로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서 죽치게 되는데

이 곳에서 무언가를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천공항처럼 수면실이나 캡슐호텔있으면
얼마나 좋을까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
할 컨텐츠가 없어
멍하니 앉아 기다려야 되는것도 불편하다.

여행을보다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획이 있었으면 좋겠다.

자차없으면 여행갈 때 마다
머리 쥐어짜매고
시간에 쩔쩔매는 경험 때문에
뚜벅러들이 자연스레
국내여행을 기피하고
해외로 가는 게 아닐까

관광공사는 동맥경화걸린 환자처럼
뻔하고 남들 다 하는 컨텐츠만
따라하는 습관을 버리길 바란다.

 

00축제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면 뭐해
가기 불편하고
다른 컨텐츠가 미흡하면
사람들이 안 찾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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