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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죄송합니다”에 골병 들고 권한은 없는 간접고용 노동자 - 노동과세계
공공운수노조가 2월8일 11시 민주노총에서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노동자 노동건강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설문형태로 진행되었다. 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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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사태때도 그렇고
국민연금공단에 이어 건강보험공단도
직접 고용해달라 처우개선해달라
외치는데
이게 왜 억울하면 시험치고
정당한 자격으로 들어오라고
조롱받아야 되지?
힘들고 더러운 일은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이 하는 거다.
그러니 너희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넘보지 마라. 그러려면 정당한 자격을
얻어 들어와야 한다는
은연중의 메시지가 불쾌하다.
힘들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직무가 있다면
당연히 더 보상을 줘야 한다.
근데 왜 고용안정성이 불안한
위탁업체에 고용돼서(자회사 웅앵웅 하겠지만
자회사 여러 군데 설립해서
경쟁시킨 후 몇 년 뒤 자회사 폐업시킬 수
있는 악용의 여지가 있다)
최소한의 권한으로
고객에게 욕받이 당하고
그런 상황에 콜 많이 받고
빨리 해결하라는 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억울하면 시험 쳐서 들어와라.
경쟁률 높은 거 알아서 그런데
들어간 거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는데
노동자가 더 나은 환경과 복지.
문제개선을 요구하는 게
잘못된 건가?
위탁업체 소속이니 위탁업체에게
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원청 따까리짓을 하는 게
위탁업체인데
병이 을에게 찾아가서
개선해달라고 외쳐야 하는가.
갑에게 가서 개선해달라고 해야하는가?
원청 일을 도와주는데
원청 소속 아니니 원청만큼의
월급과 복지 못 받고
힘들고 기피업무를
외부업체에 떠미는 것은
위험의 외주화다.
IMF시절 파견법이 생긴 이후로
원청은 돈 몇푼이면
본인이 리스크 안 짊어져도 되고
노동자가 다치든말든 신경안써도 되니
이 파견법에 재미 톡톡히 봤다고
2021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게 인류애 환멸이다.
심지어 사람들조차
위험하거나 기피업무를 맡는 사람들이
정규직화되는 것을
불공정하다. 역차별이다 라며 돌 던지는 게 웃긴다.
기피업무를 외주화주던 것을
원청이 이제 자기가 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건데 (너무 당연한 건데)
뭐 어쩌라는 걸까?
기피업무 흡수해서 정규직이
분담하는 게 베스트인데
반발이 엄청 일어날 테니
무기계약직. 공무직으로 반 정규직화 시켜
기피업무를 끌고 오되
기존 정규직들에게 부담 안 가게 한 건데
말도 안 된다고 광광대고
스펙 떨어지는 사람들이랑 똑같은
급으로 취급받는 거 분하다고
광광
어휴.
연금공단은 지금 업무 로테이션 돌자고 했다고
난리던데
같은 회사 안에서 회사를 위한 일을
일을 하는데
로테이션 안 돌 이유가 있나?
똑같은 민원응대하는 업무인데
누구는 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업무 로테이션 돌고
누구는 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로
계속 민원응대만 한다면
이게 더 역차별 아닐까?
앞으로 공기업들은 직접고용형태로 바뀔 텐데
이렇게 말 나오는 게 싫으면
해당직무 부서 개편해서
정직 직원들로 돌리거나
시험보고 뽑겠지.
(그리고 힘들다고 대부분 나갈듯)
힘들고 기피업무 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하찮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들에게 업무적 도움을
받는 건 결국
소비자(민원인)이다.
그 사람들의 대우가 좋아질수록
우리가 받는 서비스의 질도
향상된다.
사람 일은 결국 다
돌고도는 거다.
나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무시하고 천대해도
그 사람에게 도움받을 일이
생긴다.
남이 잘되는 일에 배 아파하지말고
끌어내리려하지 말길.
나는 그런 일 안겪어 하다가
똑같이 끌어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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