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남자와 아싸남자 장단점

 

세븐틴 원우

 
장단점이란 동전의 양면성같은 거라 생각한다.
배려심 깊은 게 장점이라면 
그게 우유부단하다는 단점이 될 수 있고 
 
활발한 성격이 장점이면 
산만하다 라는 단점이 될 수 있다.
 
아싸나 인싸나 나뉘는 기준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에너지를 외부에 쓰느냐
내부에 쓰느냐로 기준점을 둔다면
 
인싸 - 참석하는 모임많고 사람들이랑 교류하는 거 좋아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느낌
 
아싸 - 조용하고 내성적이다. 다수의 만남보단
소수의 사람과 교류하거나 혼자있는 걸 좋아한다.
이런 느낌이다.
 
인싸남자들은 주변에 널린 게 사람이니
그중에 제일 괜찮아보이는 여자가 있으면 
적당히 플러팅을 시도한다.
보통 인싸남자들은 평판이 좋기 때문에
대쉬를 받는 여자쪽에서도 
아 쟤 정도는 나쁘지 않아 하고 
사귀게 된다.
 
보통 인싸들은 
붙임성있고 재미있는 성격이거나 
뭐라 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소유자들이 많아
 
사귈 때는 참 좋다.
사람 많이 만나본 사람과 만나면 
재미는 보장이고 갈등이 있어도
쉽게쉽게 풀린다.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면
어느정도 처세술이 발달하게 된다)
 
콩깍지기간이 풀리면 
그때부터는 인싸남자를 만나기 힘들다.
 
인싸남자는 주변에 사람이 많아
유지해야되는 관계들이 참 많다.
 
연애초반에야 여자에게만 올인하지만 
연애초반의 설렘과 열정이 꺼지면
슬슬 본인 인생을 챙기게 된다.
 
연애초반만큼의 열정이 안보이면 
여자는 이 사람이 변했다 
라는 생각에
서운함을 토로하고 
내가 중요해 친구가 중요해 물으며
관계를 정의받으려 한다.
 
남자는 초반에는 귀여워라 하면서
받아주지만 두 번 세 번이 되면
자기만 바라보는 여자가 매력없게 느껴지고
여자친구와의 만남보다
친구들의 만남을 더 반가워하게 된다.
 
이 때 적당히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여자는 남자가 변했다고 실망하게 되고 
사랑이 변하지 않았다고
증명해주기를 바라게 된다.
남자는 여자의 요구를 들어주다 슬슬 지치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주변에 사람 많이 만나는 게
단점이랄 게 되나요 하겠지만 
 
주변사람이 많을수록 
그만큼 시간과 애정이 분산된다.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사람과 관련된 사고(바람,불륜 등)나 구설수
확률이 높아진다.
 
자꾸 예측하지 못할 변수가 많아지면 
당연히 관계도 조금씩 달라지게 되고 
 
안정적이고 한결같은 사랑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사람이 버겁다.
 
에너지 많은 모습이 좋은데
가끔은 과하게 느껴지고 
만날 땐 좋은데
나외에도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 많은 남자를 보며
내가 최우선순위가 아니구나.
내가 없어도 이 남자는 잘먹고 살겠지 
하는 생각에 점점 멀어지게 된다.
 
이런 사람과 오래 만나려면
본인 인생이 1순위고 연애가 2순위가 되어야한다.
 
친구 만난다 하면 그래 하고
내 일에 집중하면 된다.
먼저 연락안하냐. 지금까지 놀고있냐.
다놀고나면 연락해라 하며
엄마처럼 잔소리하지 말아야 한다.
 
나혼자 독점할 수 없다 라는 단점 외엔
적당히 상식적이고 사고안치는 인싸 = 이승기, 유재석 같은 
사람 아닌가(이 분들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러브콜보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요청받는 점에서)
 
아싸남자는 재미없을 확률이 높다.
본인과 대화코드, 개그코드가 안맞으면 
정말정말 노잼인데다
만나면 어딘가 어리숙하고 센스없는 순간들이 있어
고구마 답답이 구간이 있을 것이다.
(이게 좋게 표현되면 순수하다, 어린아이같다, 
쑥맥같이 귀엽다로 보일 수 있다)
 
활동적인 활동은 별로 안좋아하고 
여행도 안좋아할 확률이 높고 
취미도 없을 확률이 높다.( 이런 사람일수록 
밖에서 사고치거나 돈이 이상한 곳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같이 공유할 무언가가 없으니 
카페나 영화 등 한정적인 컨텐츠를 같이할 수 밖에 없고 
비슷한 데이트를 반복해 
좋게 말하면 안정적 나쁘게 말하면 노잼연애를 하게 된다.
 
내성적이고 내향적이라도 
나와 코드만 맞으면 재밌고 안정감 드는 관계지만
 
처음부터 그런 관계가 될 확률은 낮고 
아싸남자를 만나면 노잼구간을 거칠 수 밖에 없고 
그 과정을 이겨내면 
본인에게만 시간과 애정을 투자할테니
항상 애정을 확인받고 
상대방의 피드백을 빨리 받을 수 있다.
 
노잼구간만 거치면 관계에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에너지의 방향성을 중점으로 두고 말한거라 
아싸는 바람 안핀다! 인싸는 다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확언할 수 없다.
 
오늘 밥먹을 사람 없다고
같이 밥먹자고 징징거리는 인싸를 보며 
인싸와 아싸의 개인적 감상을 적어보았다.

+추가로
https://sundaebar.tistory.com/m/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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