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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아이돌들 연애에 대한 생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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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산업이 섹스어필을 하고

유사연애로 돈벌어먹는 사업임은 부정하진 않겠다.

 

다만 조공문화부터 팬들의 보여주기식 문화(스밍, 앨범 대량구매 등)로 

팬이 아이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아이돌에게 팬인 우리가 이만큼 너를 위해주는데

너도 우릴 위해서 해줘야지 라는 식의

압박을 보자니

 

마치 호빠선수한테 시계며 뭐며 

비싼거 바치고 

내가 이만큼 너를 위해주니까 

너도 나한테 이만큼 비위 맞춰줘 라고 

요구하는 사모님들의 모습과 

겹쳐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아이돌중에 

자기가 대놓고 커플템 당당히 하고 

연애중임을 당당히 밝히며 럽스타 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는가.

 

아이돌은 티 안내려 하는데

음습한 팬들이 인스타 팔로우나 비계 털어서 (진짜 팬이면

모른척해주지. 그걸 굳이 찾냐)

연애중인 걸 강제로 밝히거나 

 

디X패X같은 곳에서 

[특종] 00과 00 비밀스러운 연애 현장 포착!

이렇게 어그로 끌면서 밝혀지지.

 

이렇게 강제로 까발려지면 

연애흔적을 또 굳이굳이 찾아보고 

이거 팬기만이다! 하고 실망하는데

 

연애 밝혀지기 전까지 몰랐으면

잘 숨긴 거 아닌가?

이때 티냈네 뭐네 하며 굳이

과거를 파헤쳐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아이돌 연애에 대해 

주로 나오는 의견을 보자면 

 

연애 하는 건 상관없지만 티내지는 마 = 

너도 사람이니 연애 하겠지. 근데 난 너한테 유사연애

먹고 있는 중이니까 그 환상은 유지해줘로 해석할 수 있고 

현실과 환상 그 사이를 적절히 아는 정도랄까.

 

평범한 20대 인생을 누리고 싶다면 

니 지갑도 평범한 20대 지갑이어야지 = 

이걸 명언이라고 퍼나르는 인간들 미친 거 아닌가?

아이돌이 비주얼과 말빨로 사람 간쓸개 빼먹는 '직업'이지.

그모습이 실제이길 바라는 건 

아이돌들이 동정녀 마리아인가.

이거야말로 호빠 다니는 사모님 마인드다.

내가 너한테 돈 써주는데 내 뜻대로 해야지.

싫으면 내 돈 받지말고 관둬ㅋ 하는 사모님들

논리랑 똑같네.

 

니가 연애하면 팀 전체에 피해주잖아 or

기사날 때마다 연애 언급되고 어그로 끌리잖아 =

제발 싸잡아 묶어서 평가하는 집단주의적 생각 버리길.

어그로끄는 기자나 악플러들이 누구를 겨냥해서 

글을 쓰겠는가. 어그로에 반응하는 팬들 

관심 받으려고 글쓰는거지.

그런글 있으면 클릭 안해줘서 뷰어수 낮으면 

기자나 악플러들도 관심 못받아서 글 안 적는다.

팬질할꺼면 아이돌 바라보고 팬질해야지.

아이돌의 평판과 타팬들의 평판에 휘둘린다면

지금 본인이 

아이돌에게 자아의탁한 상태가 아닌지 생각해보길.

 

돈은 팬이 쓰는데 머글들이 뭘 안다고 끼어들어 =

팬들과 머글들이 점점 간격이 넓어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인지도가 필요할 땐

머글들에게 영업글 봐달라 읍소하고 

그걸로 화제성 생기면 

머글들에게도 인정받는 000! 

우리 아이돌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능력자.

훌륭한 아티스트 ^^ 하며 자랑스러워하다 

머글들이 입 한 번 떼면 

이래서 머글들은 ㅉㅉ 알지도 못하면서 짖어대네 

하며 선 긋고 순덕이라며 비웃는다.

 

팬들의 열렬한 애정을 이해못하는 것도 아니고 

실상 아이돌판의 구매력 80%는 

열렬한 팬들에게서 나오는 건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케이팝 시장이 

지금도 고인물 시장인데

 

일반대중들의 시선과 의견을 

배척하고 

팬이라면 ~~~해야돼 라는 강박관념과

돈 안쓰는 팬은 발언권 없어! 꺼져! 하는 

폐쇄적인 태도는 

팬들과 아이돌에게 좋은 길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럴수록 아이돌들은 

고인물 팬들의 니즈에 맞춘 한정적인

컨셉을 할 수 밖에 없고

적절한 비판과 피드백없이 

오구오구 이번 앨범 최고야! 멋져! 소리만 들으면

실력과 컨셉은 정체될 수 밖에 없다.

 

팬이나 아이돌이나 정체된다면

지금의 제이팝처럼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팬과 대중이 적절히 섞여 

호흡하는 문화가 되어야 

지금의 케이팝이 유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케이팝이 전세계에 먹히고 

빌보드 차트에 오를거라고 생각했겠는가.

 

케이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문화가 좀더 오래가고 

더 발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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